[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어머니로부터) 경제권을 가져와라"라고 한 5년 전 이영자 조언을 들었어야 했다.
'10억 사기→한강뷰 아파트 날리고→명의도용+민사소송'. 심형탁이 부모님의 빚으로 2년간 잠적했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0일 방송된 TV 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예고편에서는 심형탁이 2년간의 공백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너무 힘들었다.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민사소송이었다"며 "제 이름을 대고 어머니가 돈을 빌렸더라. '저 못 살겠다. 집 나가고 싶다'고 했다"며 어머니와의 갈등이 심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일상생활에서도 사람들이 나를 욕하는 환청이 들렸다. 모든 게 망가졌다"며 "(어머니께) '쉬고 싶다. 일 더 이상 못할 것 같다. 너무 힘들다'고 했다. 그걸 보고 있는 예비 신부는 말 한마디도 못 하고 방에 들어가는데 너무 불쌍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앞서 심형탁은 부모님이 경제적 문제에 처해 여러번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1990년대 초반엔 어머니가 친척들한테 10억원 규모의 사기를 당했던 것. 당시 그는 아스팔트 포장 아르바이트, 닭갈비 식당, 카페 서빙 등 집안 살림에 도움이 되기 위해 온갖 일을 다 했다.
이후 11년간의 연예 활동을 통해 어버이날 선물로 부모님께 서울 자양동 28평 아파트를 장만해드렸으며, 아버지께는 고급 승용차까지 선물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심형탁은 부모님의 부동산 투자가 잘못되서 어렵게 마련한 자양동 한강뷰 집을 떠나야 한다고 털어놨다.
당시 심형탁은 "부모님이 지금까지 제 돈 관리를 하고 계시는데 좀 크게 부동산 투자하셨다가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고, 이를 안타까와하며 듣던 MC 이영자는 "배우는 살아보지 못한 사람의 삶을 반영하는 직업이니 세상을 넓게 볼 수 있게 (어머니로부터) 경제권을 가져와라"라고 조언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형탁은 4년간 교제해 온 18세 연하의 일본인 여성 사야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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