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발 데뷔전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제2의 이정후'를 향한 팬심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석(19)은 지난 9일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날 김민석은 KT 위즈를 상대로 생애 첫 1군 선발출전의 영광을 안았다. 2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김민석은 멀티히트(2안타) 2타점으로 팀 연패탈출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KT 박경수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펜스에 부딪혀가며 건져올리는 호수비로 찬사를 받았다. 롯데를 대표하는 특급재능다운 활약상이었다.
김민석의 첫 선발출전을 기념해 부모님이 현장을 찾았다. 마침 휴식일을 앞둔 일요일 경기. 김민석은 모처럼 부모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이때 현장에 있던 롯데팬들이 김민석을 알아본 뒤 축하를 건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민석과 부모님의 만류에도 밥값까지 대신 내줬다. 김민석은 "팬들께서 바블 사주시더라요"라며 활짝 웃었다.
휘문고 재학 시절부터 탈고교급 타자로 주목받던 '특급재능'이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정식 데뷔 전부터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에서 뛰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타구를 잇따라 때려내며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민석은 앞으로도 꾸준히 1군에서 경험을 받을 전망. 12일 황성빈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김민석의 활용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서튼 감독은 "김민석이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외야에서 보여준 캐치도 멋있었다. 정말 필요할 때 쳐준 2안타였다"며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내 겨험상 신인 선수가 매일 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성공할 수 있는 환경에서 출전시키는게 중요하다. 그래야 더 자신감이 커지고, 성공할 확률도 높아진다"며 선수 육성에 관한 감독의 입장을 설명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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