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ENA '나는 SOLO(나는 솔로)' 14기가 '겨울왕국' 평창에서 '골드미스&미스터 특집'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시작부터 과도한 연예인 빗대기가 거슬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방송한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나라 14번지'에 입성한 13인의 솔로남녀가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등장한 14기 영호는 올해 나이 43세로, "33~34세에 결혼할 뻔 했는데 못 갔다. 헤어지고 나서 예의를 지킨다고 2년을 안 만났다"고 결혼이 늦어진 사연을 밝혔고, 이어 차인표 '왕초' 성대모사로 제작진까지 빵 터뜨리는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그런 그에게 시작부터 '이대호 닮은꼴'이라는 별명을 부여했다. 또 상철은 직장을 다니며 영어강사인 친구에게 투자해 영어학원까지 운영하는 동시에, 고가의 아파트까지 자가로 보유하고 있었고, "부족한 건 없지만 다들 어마어마한 분들이 많아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에게는 '0.5초 박보검'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까지 했다.
여성 출연자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옥순은 카타르 항공사 승무원으로 8년간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공식 연애는 10년 전이다. 거의 '모솔'인 것 같다. 눈이 높은 것도 있고, 유부남이나 여자친구 있는 사람이 솔로인 척하면서 다가오는 일이 많았다. 한 해에 다섯 명이 그랬다"고 연애 고충을 토로했다. 급기야 옥순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하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이 옥순에게는 블랙핑크 '제니 닮은꼴'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그동안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14기에서는 유독 연예인과 비교하는 설정이 난무해 시청자들을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물론 관심을 끌기 위해 연예인 빗대기에 나서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억지 춘향'식에다 마구잡이로 갖다 붙이는 것은 시청자 입장에서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나는 솔로'는 이제 충성도 높은 시청자들을 다수 확보한 국내 대표 연애 예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이 과도한 연예인 닉네임이 난무한다면 힘들게 쌓아놓은 프로그램의 인기만 떨어뜨리는 일이 될 수 있다. 제작진의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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