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철기둥' 김민재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김민재의 나폴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펼쳐진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대1로 석패했다.
리그전 0대4 완패를 설욕할 기회를 노렸으나, 퇴장 악재로 인한 수적 열세 속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나폴리는 전반 40분 AC밀란 베나세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총공세로 나섰지만 AC밀란 골키퍼 마이크 메냥의 폭풍 선방에 잇달아 막혔고, 후반 25분, 후반 29분 에르난데스를 상대하던 앙귀사가 잇달아 카드를 받으며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10대11의 수적 열세 속에 후반 33분 김민재마저 카드를 받아들었다. 공중볼 경합을 위해 특유의 저돌적인 모습으로 뛰어오른 김민재에게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자 격한 모션으로 불만을 제기했고 주심이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들은 것. 센터백 듀오 라흐마니가 주심에게 달려가 동료 변호에 나섰지만 통하지 않았다. 이로써 8강 1차전까지 3개의 카드를 수집한 김민재는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김민재의 이날 활약은 평소와 다름 없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공격지역에서 패스 11회를 기록하며 양팀 전체 선수 중 1위를 기록했고 패스성공률 85%(60/71) 인터셉트 3회, 리커버리 3회, 공중볼 경합에선 7번 중 7번 모두를 따내는 극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평점도 7.2점으로 팀내 2위를 기록했다.
나폴리로서도 최대 악재다. 올시즌 압도적 리그 선두를 이끈 수비라인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 김민재, 앙귀사 없이 19일 안방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2골 이상 차이로 승리해야만 4강을 바라볼 수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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