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원석(49) 감독이 '남자사용설명서'는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킬링 로맨스'는 대중적인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원석 감독이 13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전작 '상의원'(15) 이후 8년 만에 코미디 영화 '킬링 로맨스'(영화사 이창·쇼트케이크 제작)로 컴백한 소회를 전했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을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원석 감독은 "전작 '남자사용설명서'는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반면 '킬링 로맨스'는 좀 더 대중적인, 큰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거짓말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고 내 이야기를 영화로 녹여내는 편이다. 그런데 '킬링 로맨스'는 내가 경험한 것도, 내 주변에도 없는 이야기다. 주위에 조나단 나(이선균)처럼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사전에 리서치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이 작품을 받았을 때 어떻게하나 싶었다. 그럼에도 매력적이었다. 보통 내게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대본이 있었어?'라는 시나리오가 들어온다. 그래서 내가 준비하는 영화들은 항상 들어가기 힘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킬링 로맨스' 시나리오는 내가 기존에 받았던 감성에 깔끔하고 재미있는, 더불어 안정적이라는 생각까지 들더라. 코미디인데 역설적이었다"고 애정을 전했다.
이어 "이 영화는 '만약'의 영화다. '만약'이라는 말은 마술이라고 생각한다. 받아들이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이 '만약'이라는 단어 하나로 넓어지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서 '킬링 로맨스'와 '남자사용설명서'와 다르다고 생각했다. 나름 '킬링 로맨스'는 상업적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킬링 로맨스'는 이하늬, 이선균, 공명이 출연했고 '상의원'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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