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100마일 영건 라이벌'이 생애 첫 맞대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신시내티 레즈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3일(한국시각)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벌인 3연전의 마지막 날, 팬들의 관심은 양팀 선발투수의 구속에 모아졌다.
신시내티 선발 그린(24)과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25)는 100마일을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영건들이다.
그린은 6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3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5대4로 역전승해 그린은 시즌 첫 승에 또 실피했다.
스트라이더는 5이닝 동안 4안타와 3볼넷을 허용하고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불안했지만, 그린보다 먼저 교체돼 승패와는 상관없었다. 우열을 가리자면 1이닝을 더 던진 그린이 이긴 경기다. 구속에서도 그린이 스트라이더를 압도했다.
투구수 101개 가운데 41개인 그린의 직구 구속은 최고 101.7마일(163.7㎞), 평균 98.6마일을 찍었다. 100마일 이상의 공을 7개 뿌렸다.
스트라이더는 98개의 공 중 직구가 55개로 최고 99.6마일(160.3㎞), 평균 97.1마일을 나타냈다. 스트라이더는 지난해 최고 102.4마일짜리 포심을 던진 적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아직 100마일 이상의 강속구가 나오지 않았다.
스트라이더는 1회초 3안타를 맞고 먼저 2실점했다. 신시내티는 선두 조나단 인디아와 TJ 프리들의 연속안타로 만든 2,3루 기회에서 타일러 스테펜슨이 우전안타로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였다.
그린은 1회말 선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3타자를 모조리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그린은 2회말 3안타와 1사구를 내주고 2실점해 동점이 됐다. 무사 만루에서 두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아쿠나 주니어에게 99마일 직구를 높은 코스로 뿌리다 중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둘은 3회에도 각 1실점해 3-3 균형이 이어졌다. 이후에는 둘 다 안정을 찾았다.
스트라이더는 4,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제압했고, 그린은 4,5,6회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신시내티 타선은 3-3이던 7회초 한 점을 뽑아 다시 앞서 나갔다. 1사후 루크 마일리의 좌전안타,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프리들이 중전안타를 쳐 마일리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이어진 7회말 아쿠나 주니어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아쿠나 주니어는 상대 이안 지보의 89마일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애틀랜타는 8회말 결국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에디 로사리오가 신시내티 우완 벅 파머의 93마일 높은 직구를 통타해 중월 솔로홈런을 때린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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