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축구의 두 전설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디렉터와 EPL 100골을 작성한 손흥민(토트넘)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나란히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둘이 하나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이 자리에서 선후배간 따뜻한 존중심을 느낄 수 있었지만, 유독 세리머니에서만큼은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
박지성과 손흥민은 '누구의 골 세리머니가 더 멋지다고 생각하나'란 질문에 서로 손가락으로 자기자신을 가리켰다. 박지성은 "손흥민의 세리머니는 하나뿐"이라면서 양손으로 네모를 그렸다.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다. 그러면서 "내 세리머니는 매번 다르다"고 했다.
실제로 박지성은 현역시절 한-일전 산책 세리머니, 그리스전 풍차 세리머니, 히딩크 감독과의 포옹 세리머니 등 전설로 남은 다양한 셀러브레이션을 남겼다.
손흥민은 옆에서 직접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내 세리머니는)상징적(Iconic)"이라고 웃으며 어필했다.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은 대부분 비슷했다. 체력은 박지성, 스피드는 손흥민, 헤어스타일은 손흥민으로 의견을 모았다. 누가 더 양발을 잘 쓰는가란 물음엔 서로를 '픽'했다.
'한국에서 누가 더 유명한가'란 질문에 다시 한번 답이 엇갈렸다. 박지성이 "10년 전이었다면 나였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비교할 수 없다"고 하자, 손흥민은 "박지성은 한국의 영웅"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손흥민은 '누가 더 많이 A매치에 출전했나'란 질문에 자기자신을 지목하며 "내가 레전드를 꺾었다"며 기뻐했다. 손흥민은 110경기, 박지성은 100경기를 뛰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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