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너무 뜸을 들이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시범경기에서 팔을 다쳐 3주 넘게 재활을 진행 중인 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이 좀처럼 복귀 스케줄을 잡지 못하고 있다. 새 부상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뉴욕포스트 등 현지 인터뷰에서 "등에 통증이 발생해 라이브 피칭을 연기했다. 캐치볼과 불펜피칭을 순조롭게 소화하면 금요일(현지시각)에 타자를 세워놓고 하는 라이브 피칭을 하게 될 것"이라며 "좋은 상태로 돌아왔는데, 며칠 골치아픈 것들을 겪고 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돈은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한 뒤 왼팔 앞부분(forearm)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지난 3월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6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5실점하는 난조를 보인 뒤 3월 10일 팔 근육에 염증이 발견됐다는 진단을 들었다.
양키스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서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던 것인데, 이유인 즉 팔에 통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9일을 쉬고 3월 20일 다시 공을 만지기 시작했다. 스프링트레이닝을 사실상 다시 시작한 것이다. 이후 3주가 넘게 흘렀다. 그러나 복귀 시점은 물론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일단 로돈은 분 감독의 말대로 오는 15일 라이브 피칭을 하기로 했다. 문제가 없을 경우 마이너 재활 등판 일정을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분 감독은 "라이브 피칭은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한 단계를 넘어서기 위한 과정이다. 본인이 건강과 관련해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무리하게 시킬 생각은 없다. 몸을 정상 컨디션으로 올려놓고 적절한 시점에 피칭 훈련을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 통증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도 경과를 봐야 하는 것이다. 분 감독에 따르면 로돈의 팔과 팔꿈치 상태는 양호하다.
로돈은 지난 겨울 6년 1억6200만달러(약 2128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에이스 게릿 콜과 원투 펀치를 이룰 계획이었으나, 팔 부상에 가로막혀 아직 양키스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했다.
부상 당시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4월 중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었다.
로돈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4승8패,평균자책점 2.88, 237탈삼진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310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67, 422탈삼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올라선 뒤 FA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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