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그것도 '우승후보 1순위' LG 트윈스가 상대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중시리즈 3차전에서 8대7,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지난 이틀간의 혈투가 두 팀에게 안긴 타격은 적지 않았다. 양 팀 사령탑 모두 주말을 의식하며 선발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고자 애썼다. LG 켈리는 5⅓이닝 8실점 94구, 롯데 한현희는 5이닝 5실점 112구를 소화했다.
승패는 4회에 갈렸다. LG는 3회 박해민의 홈런으로 선취점, 4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섰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켈리는 4회 고승민 렉스 전준우에게 3연속 안타로 1실점, 이어진 1사 2,3루에서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로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유격수 김민성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루수 오스틴의 발이 떨어졌다.
흔들린 켈리는 2사 만루에서 김민석의 밀어내기 볼넷, 안권수의 좌전 적시타, 고승민의 1,2루간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6실점, 빅이닝을 허용했다. 5~6회 3점을 따라붙었지만 6회말 2실점하며 또 멀어졌다. 8회 박동원의 솔로포, 9회 오스틴의 적시타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피로누적으로 등판하기 어려운 상황. 필승조 구승민이 8~9회 2이닝 마무리를 맡아 38구를 던졌다. 2실점 했지만 승리는 지켜냈다.
경기 후 롯데 서튼 감독은 "강팀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와 기쁘다"며 기뻐했다.
이어 "선발투수 한현희가 제역할을 해주었고 투구수가 많았는데도 팀을 위해 6회에도 던지겠다고 말해주어서 팀적으로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불펜투수들이 현재 피곤한 상황에서도 자기가 맡은 부분을 수행할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또 "구승민 선수가 8회와 9회 2이닝을 막아주어 승리로 이어졌다. 타자들은 리그 최고의 투수인 켈리 선수들 상대로 한이닝 6득점을 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9회 끝까지 집중력을 이어간 선수들이 한팀으로 이겼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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