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감각 유지한 배지환, 침묵한 최지만.
'코리안 브라더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배지환은 안타도 치고, 홈도 밟은 반면 최지만은 무안타에 울어야 했다. 그래도 팀이 이겨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듀오 배지환과 최지만이 동반 출격했다. 두 사람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동반 선발 출격했다.
이틀 전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상 첫 동반 홈런 포함, 배지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기세를 탄 두 사람. 13일 휴스턴전에서는 최지만이 라인업에서 빠졌고, 배지환은 톱타자로 나서 2볼넷 멀티 출루로 좋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떠났다. 배지환은 8번, 최지만은 4번으로 다시 선발 출전했다. 배지환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대0 승리에 공헌했다. 반대로 최지만은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두 사람은 2회 첫 타석에 나란히 들어섰다. 선두타자로 나온 최지만은 1루 땅볼, 마지막 타자로 나온 배지환은 3루 직선타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4회 선두 산타나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배지환은 5회 2루 땅볼로 다시 한 번 출루에 실패했다.
배지환은 7회 추가 득점의 물꼬를 텄다. 1-0으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안타로 출루했다. 배지환은 맥커친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지만은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다시 삼진을 당해 땅을 쳐야했다.
배지환은 8회 조-카스트로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4-0이 된 8회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더 이상 출루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팀이 5점째 점수를 더한 9회초 마지막 타석 기회를 얻었으나 또 삼진으로 물러나며 자존심을 구겼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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