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LG 트윈스와 시즌 첫 주말 3연전을 '김의 전쟁'으로 불러달라고 농담을 했다. 양팀 간판타자 김현수와 김재환, 두 '김'을 주목해달라는 주문이었다. 또 상대 LG의 활발한 기동력에 대비해 수비가 좋은 이유찬과 김재호를 2루수와 유격수 키스톤 콤비로 내보낸다고 했다.
이 감독이 언급한 선수들이 거짓말처럼 승부처에서 등장했다. 두산으로선 안 좋은 쪽으로 흐르는 시점에서 였다.
뜨거운 라이벌전이 싱겁게 끝났다.
LG가 13대4로 크게 이겼다. 득점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졌고, 상대 수비 실책이 도와줬다. 선발투수 김윤식까지 5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질 수가 없는 경기였다.
0-1로 뒤진 2회말. 1사후 LG 5번 문보경이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첫 안타를 쳤다. 이어 김민성이 우중 2루타로 가볍게 승부의 추를 가운데로 돌려놓았다.
1-1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친 땅볼을 두산 2루수 이유찬이 놓쳤다. 이 실책이 흐름을 바꿨다. 문성주가 내야안타로 찬스를 이었고, 4번 오스틴 딘이 좌익수쪽 2타점 2루타를 때
렸다. 3-0.
3-0으로 앞선 4회말. LG 타자들이 두산 내야를 마구 흔들었다. 무사 1루에서 김기연이 보내기 투수 앞 번트 타구를 잡은 알칸타라가 2루로 던졌다. 2루에 들어간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살짝 원바운드가 된 공을 흘렸다. 포구 실책으로 1사 1,2루.
이어 서건창이 번트 자세를 취하다가 강공으로 전환했다. 땅볼을 쳤다. 그런데 두산 2루수 이유찬이 또 놓쳤다. 이 사이 2루 주자 김민성이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왔다. 후속타자 박해민이 3루쪽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3타점 2루타를 때렸다.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한방'이었다.
두산은 이날 총 3개의 수비 실책을 했다.
LG는 12경기에서 8승(4패)을 올렸다. 선발 김윤식은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머리채 잡힌 블랙핑크…10대 임신 작곡가 "낙태 거부하자 언어폭력, 멤버들이 편 안들어줘"[SC이슈] -
박수홍, '절연한 부모' 대신 선우용녀가 '진짜 할머니'…"딸 재이 용돈까지" 뭉클 -
김미화, 발달장애 子에 혹독한 독립 준비…"남편의 아픈 손가락" 눈물 ('특종세상') -
‘하시3’ 서은우, 임신 중 극단적 시도 후 아들 홀로 출산 “양육비 받으려 낳은 것 아냐” -
29기 정숙, ♥영철과 결혼 앞두고 눈물 펑펑 "인생에 한번 뿐인데 현타 와" -
‘19남매’ 리얼리티 인기 스타, 8세 아동 성추행..경찰 체포 -
[SC이슈] “짜글이집 오픈 준비 중”…‘음주운전 전과6범’ 임성근, 활동 재개 -
솔비, 톱스타와 열애 고백 "나보다 돈 잘 벌어, 잘 산다" ('비보티비')
- 1."태극기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특별했다" WBC 통해 느낀 '물보다 진한 피'…4년 뒤에도 잘 부탁해 [SC포커스]
- 2.'오현규 EPL 입성' 악재 터졌다! 'HERE WE GO' 피셜…풀럼, '610억 ST' 영입 근접→주요리그 입성 딜레이
- 3.'봄의 롯데' 와 이리 무섭노...33이닝 5실점 천적, 2이닝 7실점으로 털어버렸다 [부산 현장]
- 4."포수가 프로텍터도 안 차고…" 문성주 실종 사건에 '진저리'친 염갈량 → 요절복통 낭만의 과거 회상 [인천포커스]
- 5."희망적 모습 봤다" 걱정덜기에 충분했다…화이트, KIA 상대 5이닝 6K 1실점 '홈런은 옥에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