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포르투갈의 포터라고? 지금 장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팬들이 황당함에 빠졌다. 자신들이 들은 소식이 '또 다른 농담'이길 바라는 눈치다. 팀의 새 감독 후보로 전혀 뜻밖의 인물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인물이 '역대 최악의 감독'으로 평가받는 전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연상케 한다는 점이다. 심지어 별칭도 '포르투갈의 포터'일 정도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6일(한국시각) '첼시 팬들은 포르투갈의 포터라고 불리는 후벵 아모링(38) 감독이 첼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자 또 다른 농담이라고 불만스러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감독을 잘못 고른 피해를 톡톡히 본 팀이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토마스 투헬 감독을 지난해 9월 경질한 뒤 브라이튼을 이끌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하는 것부터 일이 꼬였다.
포터 감독은 첼시의 호화 군단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불과 6개월만에 목이 날아갔다. 이후 첼시는 팀의 레전드 출신이지만, 이미 한번 팀을 맡아 실패했던 프랭크 램파드를 임시감독으로 뽑았다. 램파드 임시감독 체제에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첼시는 울버햄튼, 레알 마드리드에게 연속으로 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램파드 이후 팀을 본격적으로 이끌어갈 차기 감독 후보의 이름이 나오자 첼시 팬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번에 거론된 인불은 후벤 아모링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이다. 이 매체는 가디언의 보도를 인용해 아모링 감독이 최근 첼시 구단과 접촉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첼시 팬들은 SNS를 통해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포터 만큼이나 평범한데다 실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젊은 감독이 팀을 잘 이끌 수 있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한 팬은 '포르투갈의 포터가 아닌 게 더 낫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자 다른 팬은 '그래도 포르투갈의 램파드보다는 낫다'며 현재 램파드 임시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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