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중장거리 에이스' 김우민(21·강원도청)이 황선우가 빠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
김우민은 16일 제주자치도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제18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남자자유형 100m에서 49초8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첫 50m구간을 24초06, 50~100m구간을 25초74로 통과했다. 아시아기록보유자이자 김우민의 절친 황선우는 이번 대회 주종목인 100m에 출전하지 않았다. 황선우가 세운 한국신기록 겸 아시아최고기록은 47초56, 이 종목 세계최고기록은 다니엘 포포비치의 46초86이다. 황선우가 빠진 100m 격전지에서 누가 1위를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 김우민이 유일하게 50초 벽을 깨고 1위에 오르며 단거리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올라운드 레이서'임을 입증했다. 3월 선발전에서 눈부신 성장을 입증한 김건우(경북 독도스포츠단)가 50초39로 2위, 김다산(대전광역시체육회)이 50초86으로 3위에 올랐다.
김우민은 지난달 김천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후쿠오카세계선수권 파견 경영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자유형 200m, 400m, 800m, 1500m 등 출전한 4종목 모두에서 A기준 기록을 통과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된 바 있다. 머리와 눈썹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금목걸이을 착용한 채 역영하는 끼 넘치는 모습으로 수영팬들 사이에 화제가 된 '개성만점' 김우민은 올 가을 항저우아시안게임 주종목 400m를 포함 계영 800m 멀티 메달의 유력한 후보다.
김우민은 경기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제가 장거리 선수이다 보니 단거리 종목 영법과 달라 어려움을 느꼈지만 최선을 다해 레이스했다. 자유형 100m에서 49초대 기록이 나와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주종목이 아닌 다른 종목들을 경험하는 것이 제 수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단거리 종목을 뛰며 경험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여 훈련하면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 더 좋은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단거리 100m 도전의 의미와 각오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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