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나이 때문이라면 부상을 피할 방법은 없다. 뉴욕 메츠 슈퍼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부상 때문에 등판을 연기했다.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슈어저가 등 통증을 호소해 내일 경기 선발을 미뤘다. 다저스와의 3연전 마지막 날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슈어저는 올시즌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41을 마크 중이다. 16⅓이닝 동안 7볼넷을 내준 반면 탈삼진 14개에 그쳤다. 피안타율 0.224, WHIP 1.2224로 슈어저답지 않은 시즌 초반이다. 다만 첫 두 경기 부진 후 지난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컨디션을 찾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당시 샌디에디고전에서 등 문제가 발생했다.
슈어저는 지난 15일 30개의 사이드피칭을 마친 뒤 앞서 받은 MRI 검진 결과에 대해 뉴욕포스트 인터뷰에 "오른쪽 어깨 견갑골 아래 부위의 통증인데,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번 부상은 그가 워싱턴 소속이던 2019년에도 한 차례 겪은 것이라고 한다.
일단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는 마이너리거 호세 부토가 선발등판한다. 부토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경기를 던진 우완 신인으로 올해 트리플A 2경기에서 9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 중이다.
쇼월터 감독은 "어떤 부상인지 잘 알기 때문에 슈어저의 의견을 존중한다. 며칠 쉬면 나아진다. 그것은 의사결정을 위해 대화를 나누면서 얻은 최적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슈어저가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뜀에 따라 메츠 로테이션에 일정 수준 변화가 뒤따르게 됐다. 부토가 17일 오클랜드전에 나서고 18~20일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에 데이빗 피터슨, 타일러 메길, 슈어저가 등판한다. 이어 21~24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4연전에는 센가 고다이, 카를로스 카라스코, 피터슨, 메길 순으로 등판이 예정돼 있다.
슈어저는 "난 항상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하려고 노력한다. 등 통증이 완전히 가신 게 아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선발 한 자리가 열려 있는데 거기에 내가 들어간다면 그건 이기적인 짓"이라고 설명했다. 즉 6선발이 나설 경기를 자신 때문에 망칠 수는 없다는 얘기다. 쇼월터 감독은 이번 원정 10연전 동안 6선발을 한 차례 쓰기로 했었다.
슈어저는 지난해 복사근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도 23경기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2.29, 145⅓이닝, 173탈삼진, WHIP 0.908을 기록했다.
뉴욕포스트는 '슈어저의 부상은 공동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메츠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며 '벌랜더는 오른쪽 팔 근육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았다'고 했다. 벌랜더와 슈어저 모두 부상이 말썽이라는 뜻이다.
벌랜더는 시범경기에서 5경기에 등판해 21이닝, 평균자책점 3.00, 22탈삼진을 올리며 개막전 선발로도 언급됐지만,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부상을 호소해 15일짜리 IL에 등재됐다.
벌랜더의 복귀 시점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정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슈어저의 이번 로테이션 취소도 마냥 편안해 보이지는 않는다. 두 선수는 올해 똑같이 4333만달러를 받아 연봉 공동 1위다. 합계 연봉 8666만달러(약 1133억원)는 오클랜드, 볼티모어, 탬파베이, 피츠버그의 페이롤보다 많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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