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발투수가 투구수 단 82개로 8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간판타자는 연장 10회말 끝내기포를 쏘아올리며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뽐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으로 2대0,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반면 KIA는 4연패 늪에 빠졌다. 리그 최하위의 설움도 계속된다.
레전드 양현종의 통산 160승 도전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양현종은 2020년 10월 18일 잠실 LG전 이후 910일만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연패 탈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최원태가 8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투구수 조절을 잘 하면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긴 이닝을 소화해줬다. 합을 맞춘 이지영의 리드도 훌륭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이정후가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오고 있었다. 오늘 팽팽한 승부였는데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려줘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이날 현장에는 총 1만 1265명의 야구팬이 찾아 조마조마한 칼날끝 투수전과 짜릿한 끝내기 승부를 함께 경험했다. 홍 감독은 "주말 3연전 동안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승리를 선물해 드린거 같아 기쁘다"고 강조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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