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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열세 필승조 투입→홈런 맞아도 믿고 갔다…흔들렸던 투수진, 싹쓸이 막은 이승엽호 뚝심

by 이종서 기자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긴 두산 정철원이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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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필승조를 조기 투입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결국에는 해법은 '뚝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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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대5로 승리했다.

연패 기간 두산의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10.24에 달했다. 1~2점 차에서 따라 붙는 상황에서 '추격조'가 마땅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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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전 "연패를 끊어야겠다"고 밝힌 이승엽 두산 감독은 확실하게 승부수를 띄웠다.

1-2로 지고 있던 6회. 두산의 선택은 '필승조' 정철원이었다. 지난해 정철원은 지난해 58경기에 나와 72⅔이닝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면서 23개의 홀드를 올렸다. 2018년에 입단해 지난해 데뷔 시즌을 보낸 정철원은 KBO리그 데뷔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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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역시 6경기에서 1승무패 3홀드를 기록하는 동안 자책점이 1점도 없었다. 두산으로서는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 중 한 명.

LG 타선이 2번타자부터 시작한 만큼, 확실하게 잡고 들어가겠다는 판단. 경기 후 이 감독은 "연패 중이고 휴식 기간이 있어서 필승조를 바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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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6회 올라온 정철원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문성주를 땅볼로 잡고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오스틴에게 안타를 맞은 뒤 문보경에게 던진 바깥쪽 직구가 홈런이 되면서 순식간에 2실점을 했다. 3점 차로 끌려간 상황. 김민성을 침착하게 뜬공으로 막았다.

7회초 두산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정수빈과 조수행의 출루 이후 양석환이 동점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동점이 된 상황에서 두산의 선택은 정철원이었다. 정철원은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서건창과 홍창기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한 차례 흐름을 끊으면서 두산은 8회초 타격이 불붙었다. 타자일순을 하면서 6점을 뽑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8회말 올라온 이병헌이 한 점을 내줬지만, 역전까지는 이뤄지지 않으면서 승리를 잡았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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