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오늘의 스타는 배지환이 아니었다. 한국계 스타 토미 에드먼이었다.
에드먼이 배지환 앞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안타를 치고 환호했다.
배지환의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에드먼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맞붙었다.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부진한 배지환은 이날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배지환은 하루 전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치는 등 최근 타격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이다. 최지만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에서 새벽 경기를 기다린 한국 야구팬들은 아쉬웠을 듯.
하지만 그 아쉬움을 에드먼이 풀어줬다. 에드먼은 2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친숙해진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의 2루 수비력을 자랑하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중이다. 에드먼은 어머니가 한국인인 혼혈 선수다. 국가대표 유니폼이 아닌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에드먼의 모습도 반가웠다.
그리고 에드먼은 이날 경기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양팀은 3-3으로 맞선 채 정규 이닝을 마쳤다. 연장 돌입. 연장 10회초 피츠버그가 1점을 냈지만, 홈팀 세인트루이스도 득점을 하며 4-4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2사 만루 찬스. 타석에는 에드먼이 들어섰다. 에드먼은 피츠버그 투수 윌 크로우의 초그를 받아쳐 끝내기 중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공교롭게도 이 공은 배지환쪽으로 흘렀다. 배지환은 10회말 시작과 동시에 중견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비만 1이닝을 하고,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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