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연애를 해 온 남자친구가 학력을 속여 당황한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전해졌다.
지난 16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고대(고려대) 본캠 나온 줄 알았는데 조치원 캠퍼스 나온 남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본인의 부모가 고려대학교 CC(캠퍼스 커플) 출신이라고 밝혔다. A씨는 남자친구도 고려대학교 출신이라고 알고 있었으며, 부모님과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또한, A씨의 부모님도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A씨의 남자친구를 반가워하고 독려했다.
하지만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A씨의 남자친구는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가 아닌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출신이라는 것이었다.
우연한 기회로 해당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오래 만나서 이 사실 때문에 헤어지자고 못하겠다."며 "정이 떨어지는데 내가 이상하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작정하고 속인 것이 문제다. 부모님 이야기 듣고서도 그랬다면 작정한 것이다. 오래 만났으니 헤어질 이유가 된다."는 한 누리꾼의 의견에 A씨는 "사실 연인은 제일 가까운 사이고, 약점도 보듬어 줄 수 있다. 조금만 솔직했다면 남자친구의 대학교는 상관 없었다. 신뢰가 깨진 것이 싫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와 세종캠퍼스는 잠깐만 대화해봐도 알지 않냐는 부정적인 의견에 A씨는 "학력이 그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대변해주는 것 같지는 않다. 학력 상관없이 세상 보는 눈이 트여 있고, 현명하면 존경하고 존중한다."며 "내 남자친구는 나를 속인 것이고, 그게 화가 나는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출신인 것을 떠나서 거짓말을 한 것인데 앞으로 다른 거짓말을 못할까.", "직업이 궁금하다.", "부모님이 학교 이야기를 했을 때 당황했을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안암이 어쩌고 했으면 유죄, 본교 이야기 안 했으면 무죄"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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