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제 최종 선택만 남았다. 돈을 따라갈 것인가, 옛정을 다시 회복할 것인가. 파리생제르맹(PSG)과의 결별을 확정한 '축구제왕' 리오넬 메시(36)의 다음 선택에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메시와 PSG의 동행이 종지부를 찍었다. 재계약 협상이 완전히 결렬됐다. 프랑스 유력 매체 르 파리지앵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17일(한국시각) '메시가 올 여름 PSG와의 계약이 종료되면 팀을 떠난다. 양측의 재계약 협상이 완전히 결렬됐다'고 전했다.
메시는 2년 전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에 입성했다. PSG에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공격진을 구성했다.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내 클래스를 회복했다. 특히 지난해 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고국 아르헨티나를 정상으로 이끌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때문에 PSG는 메시와의 계약 연장에 힘을 실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가능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메시가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인 요인은 PSG 측이 메시에게 주급 삭감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메시의 자존심을 긁는 조건이다. 메시는 미련없이 협상 테이블을 엎었다.
이제 메시의 다음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 시점에서 두 가지 선택지가 유력하게 떠오른 상태다. 첫 번째 선택지는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 구단 차원에서 메시의 복귀를 갈구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 에두아르드 로메우 부회장 등 구단 최고 수뇌진이 공공연하게 메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최근에는 메시의 부친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라포르타 회장을 만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자리에서 메시의 복귀 조건에 대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관건은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다. 재정 상황이 열악한 상황이라 메시를 데려오려면 다른 선수들을 정리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메시가 원하는 주급을 맞출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다른 선택지는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가는 것이다. 이미 알 힐랄이 천문학적인 돈을 제시하며 메시의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알 힐랄은 연봉으로만 무려 4억유로(약 5755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안을 날렸다. 메시의 마음이 흔들릴 만한 제안이다. 과연 메시는 어느 선택지를 고르게 될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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