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스튜디오N이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기업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네이버웹툰 '고수'를 애니메이션으로 공동 제작한다.
지난 14일 네이버웹툰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는 스튜디오N 권미경 대표, 토에이 애니메이션 와시오 타카시(Washio Takashi) 총괄 프로듀서, '고수'의 문정후 작가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글로벌 확장성이 높은 스튜디오N의 스토리텔링 및 영상 제작 역량과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독보적인 제작 기술력을 결합해 한일 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의 원작인 웹툰 '고수(글/그림: 류기운/문정후)'는 천하제일의 고수 '강룡'과 수많은 무림 고수들의 혈투를 그린 작품이다. 2015년부터 6년 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하며 최상위권을 유지한 인기작으로 한국 최고의 무협 웹툰으로 손꼽힌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서비스되어 글로벌 누적 조회수는 14억 뷰에 이른다.
스튜디오N 권미경 대표는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네이버웹툰 IP를 일본 최고의 제작사와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원작의 글로벌 팬덤을 확대하는 한편 스튜디오N의 애니메이션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에이 애니메이션 와시오 타카시 총괄 프로듀서는 "'고수'는 장대한 세계관과 힘있는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를 겸비한 훌륭한 작품"이라며 "웹툰 IP의 영상화를 선도하는 스튜디오N과 액션 대하 시리즈 애니메이션에 강점을 가진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함께 글로벌 히트작을 만드는 대단히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앞서 '신의 탑(SIU)', '갓 오브 하이 스쿨(박용제)', '외모지상주의(박태준)' 등 네이버웹툰 IP는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및 스트리밍되며 원천 콘텐츠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스튜디오N은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등 네이버웹툰 IP 기반 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그 해 우리는>과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을 확대하며 네이버웹툰의 영상화 사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 3월에 스튜디오N이 제작에 참여한 일본 소설 원작의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일본을 비롯해 글로벌한 인기를 모았다.
1956년 설립한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은하철도999', '드래곤볼', '원피스', '슬램덩크',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등 글로벌 히트작을 다수 배출한 세계 최대 규모 애니메이션 기업이다. 255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1만 3,100화에 이르는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 세계에 강력한 애니메이션 팬덤을 구축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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