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본능이 부족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웨스트햄 원정에서 비긴 후 19년 만의 자력 우승을 위한 아스널 선수들의 멘탈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전반 7분 가브리엘 제주스, 전반 10분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가다 전반 33분 벤라마에게 페널티킥 만회골, 후반 9분 자로드 보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2대2로 비겼다. 부카요 사카의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성공했다면 3-1로 앞서나갈 수 있었다. 19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에 빨간 불이 켜졌다. 선두 아스널(승점 74)은 7연승 뒤 리버풀, 웨스트햄전에서 잇달아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똑같이 전반 이른 시간 2골을 넣은 후 2골을 내주며 2대2로 비겼다. 시즌 7경기를 남겨두고 1경기 덜 치른 2위 맨시티(승점 70)와의 승점 차가 4점이 됐다. 자칫 삐끗하면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차이다. 맨시티는 올시즌 리그 32골을 기록한 괴물 엘링 홀란의 미친 활약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웨스트햄전 무승부 직후 아르테타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 번째, 네 번째 골을 넣기 위해 계속 같은 목표를 갖고 플레이하는 것을 멈추는, 너무 쉬워 보이는 아주 큰 실수를 했다"면서 2골에서 멈춰선 선수들의 안이한 정신력을 지적했다. "우리는 그 순간 경기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 순간에 우리는 무자비한 마음가짐으로 상대팀을 죽였어야 한다. 죽여야 하는 경기에선 죽여야 하는데 오늘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매우 실망스럽다. 우리가 경기를 시작한 방식은 훌륭했고 우리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목적을 잃었다. 그들에게 희망을 줬고, 끔찍한 페널티킥을 허용한 후 그들에게 확신을 줬다. 우리는 코너킥, 스로인 등 모든 것이 돌아가는 롤러코스터에 올라탔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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