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룰라 김지현이 딸을 갖기 위해 8번의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포기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TV CHOSUN '건강한 집'에는 룰라 김지현이 남편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지현은 "결혼 8년 차 늦깎이 주부로 육아를 아주 늦게 시작해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과 동시에 남편의 두 아들을 키우게 된 그는 "살아보니까 쉽지만은 않다. 넉넉하지만은 않다. 근데 살면서 아이들이 주는 행복과 슬픔이 있다. 이게 가족인 거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춘기가 심했던 두 아들을 키우며 상처받기도 했다는 김지현은 "사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본인이 낳은 자식이어도 미울 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위로받았다. 내가 낳지 않아서 그런 마음을 갖고, 그러면 서로가 상처받을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보통의 엄마들처럼 혼도 내고 칭찬도 하면서 가까워졌다"며 "둘째 아들과는 노래방도 가끔 가고 여자친구가 생기면 상담도 편하게 한다"고 자랑했다.
또 김지현은 사춘기가 심했던 두 아들이 이제는 어디에서도 꼭 '우리 엄마'라고 한다며 행복해했다. 이에 남편은 "지금은 두 아들이 나보다 엄마를 더 따른다"며 "아내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날개 있는 천사"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김지현은 8번이나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던 이유에 대해 "결혼 당시에는 임신 계획이 없었다. 근데 두 아들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낳는 것도 경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아이를 낳아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딸을 갖기 위해 8번의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는 그는 "시험관 시작하고 나니까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그것보다는 내내 임산부 경험을 하는 게 힘들었다. 임신한 것도 아닌데 태몽을 꾸고, 먹는 것도 임산부처럼 먹었다"며 "또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 앓이라는 게 있다. 시술 후 증상을 비교하는 게 있는데 그 기간 동안 정말 피가 마른다"며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지현의 남편은 "아내가 간절한 느낌이 너무 많았다. 시험관 시술을 마친 후 결과를 듣고 돌아올 때마다 얼굴 표정이 세상을 다 놓아버린 거 같았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지현은 "기대했다가 안 됐을 때는 너무 낙심하고 상처받았다. 안되는구나 싶었고, 나한테 딸은 없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지막(시험관 시술)에도 안 됐지만 그래도 후회가 없었다. 49세 마지막 날에 임신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남편에게도 50세부터는 건강하게 여행 다니자고 했다"며 "요즘은 남편, 두 아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라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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