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포츠 휴먼 영화 '리바운드'(장항준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워크하우스컴퍼니 제작)가 관객의 마음을 관통한 명대사를 공개했다.
먼저 안재홍이 연기한 강코치는 최약체 농구부와 함께 성장해 가는 인물이다.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알고 있다. 누가 농구를 정말로 좋아하고, 진심으로 잘하고 싶어 하는지"라는 강코치의 이야기는 뜨거운 열정을 마음속에 품었지만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현실에 좌절한 어린 청춘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감동을 자아낸다.
"인제부터 저 혼자 안 할랍니다. 같이 할 겁니다. 애들하고"(기범), "다시는 공 안 던질 겁니다. 심판한테요"(규혁)의 대사도 가슴을 두드렸다. 이신영과 정진운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던 두 친구가 다시 새로운 희망을 찾고, 혼자가 아닌 함께 헤쳐가는 것을 배워가는 모습으로 큰 울림을 준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나눈 강호(정건주)와 순규(김택)의 대화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어느 대학에서 우리를 부르고 어느 프로에서 우리 같은 아들을 데려가겠노"(강호), "그래도 일단 내일은 농구할 수 있으니까"(순규)에서 청춘들의 현실이 묻어난다.
장항준 감독은 '리바운드'를 통해 "엘리트 체육선수를 꿈꾸지만 이 대회가 자기 인생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 모르는 수많은 선수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의 젊은 청년들이 조금이나마 위안과 공감을 얻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불투명한 미래가 주는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진정성 있는 마음가짐은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남긴다.
누구보다 농구를 사랑하는 뉴페이스 재윤(김민), 진욱(안지호)의 패기와 열정이 담긴 명대사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 진짜 농구 너무 좋아합니더. 농구팀에 꼭 들어가게 해주이소"(재윤), "지금 위기에 빠진 중앙고 제가 일 년 뒤에 다시 일으켜 세울 겁니다"(진욱)라는 두 신입생. 초등학교부터 농구 경력을 쌓은 것처럼 보였던 재윤이 보여준 반전 허당 매력과 까불까불한 성격과 달리 믿음직한 실력을 갖춘 진욱의 등장은 위기에 빠진 부산중앙고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으며 영화의 유쾌한 매력을 끌어올렸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이 출연했고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기억의 밤'의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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