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표에진(31)의 앞날을 '모범택시'가 환하게 밝혔다.
표예진이 출연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오상호 극본, 이단 장영석 연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그린 작품.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방영되며 '형보다 나은 아우'라는 평을 받았고, 최고 시청률 2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완벽한 피날레를 만들었다. 또 시즌3를 예고하며 마무리한 덕에 시청자들의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 표예진은 무지개운수의 천재 해커인 안고은으로 등장해 시즌1을 넘어서는 완벽한 활약을 보여줬다는 평. 김도기(이제훈)과의 러브라인부터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행보로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표예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맷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모범택시2'를 보내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에도 함께 출연하며 월화, 금토의 주 4일제 활약을 이어왔던 표예진은 지난 1년을 가장 바쁘게 보냈다고. 그는 "두 작품 연달아 촬영했는데, 마침 같이 종영하게 돼서 두배로 섭섭한 것 같다"며 "'모범택시'는 예전처럼 돌아올 것 같기도 하고,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표예진은 '모범택시' 시리즈를 통해 이전과는 완전히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쌈, 마이웨이', 'VIP' 등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폭을 넓혔기 때문. 표에진은 "캐스팅 당시 제가 이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어서, 저에게는 제안이 오지 않았던 캐릭터였다. 이런 털털하고 단단한 캐릭터를 '나에게?'라고 할 정도로 새로운 게 좋았다. 한편으로는,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해야 했기에 부담도 있었지만, 다들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짧고 강하게 집중해서인지 고은이에게 더 많이 빠져들 수 있던 것 같다. 고은이처럼 멋진 캐릭터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애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다"라고 밝혔다.
표예진의 말대로, '모범택시' 시리즈 속 안고은은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시즌1에서는 언니와 관련한, 불법촬영 에피소드로 사연을 공개했고 시즌2에서는 부캐 플레이까지 함께 하며 김도기의 완벽한 오른팔이 됐다. 표예진은 "고은이의 털털하고 단단한 모습은 저와 많이 비슷하다. 저의 진짜 같은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기에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저보다도 훨씬 강한 캐릭터가 와서 좋았다. 고은이의 용기와 의리를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고, 진지한 사명감을 갖는 모습들도 멋졌다"고 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부캐'로 활약하는 장면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제훈과의 케미스트리도 더 만들어졌다는 평. 표예진은 "시즌1에서 도기와 고은은 서로의 아픔을 유일하게 이해하고 기대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이번 시즌2에서는 신뢰가 더해지며 엄청 튼튼한 파트너로 성장했다고 본다. 이 사람이 없으면 무너질 것 같다는 그런 묘한 애정이라고 생각했다. 딱히 도기를 짝사랑하거나 그렇게 두려고는 하지 않았지만, 시청자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놀랐다"고 설명했다.
'모범택시2'의 부캐 플레이를 통해 가능성을 확실히 증명한 표예진이다. 표예진은 "부캐 플레이는 그동안 김도기 기사님이 너무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저도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노래도 진짜 가수처럼 속일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해 레슨도 받았다. 고은이가 액션을 하는 부분도 있는데, 욕심이 나더라. 잘하고 싶어서 무술 연습도 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아직 못해본 것이 많다. 제대로 된 전문직 캐릭터도 해보지 못했고, 로맨틱 코미디나 친구들의 이야기도 좋으니 '멜로가 체질'처럼 현실과 맞닿은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다. 예전에 악역도 해봤지만 끝도 없는 악역, '더 글로리'의 박연진(임지연) 같은 캐릭터도 재미있을 것 같고, '마이네임'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표예진은 다음 주 곧바로 ENA의 대작 드라마 '낮에 뜨는 달'의 주인공으로 촬영에 돌입한다. '모범택시2'를 통해 확실한 주인공으로 우뚝 선 표예진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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