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선발 백정현이 대기록을 아깝게 놓쳤다.
백정현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백정현은 7회까지 80구로 막아내며 단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8회에도 선두 타자 이형종을 삼진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KBO 역사상 단 한번도 없는 대기록까지 아웃카운트 5개를 남긴 상황. 러셀이 친 타구가 투수 쪽을 향했다. 백정현이 내민 글러브를 스치고 3-유 간으로 굴절됐다. 타구방향을 쫓아 2루쪽으로 이동하던 이재현이 역모션이 걸렸다. 잡아서 뿌렸지만 1루에서 세이프. 내야안타가 기록되는 순간, 퍼펙트도 노히트노런도 모두 깨지고 말았다. 백정현이 글러브를 내밀지 않았다면 이재현이 처리할 수 있었던 타구였다.
백정현은 후속타자 이지영을 병살처리하고 90구 만에 8이닝을 마쳤다. 더욱 아쉬움이 남았던 순간.
대기록 무산의 허탈감 탓이었을까.
백정현은 6-0으로 앞선 9회 선두 김동헌 임병욱에게 연속 장타로 첫 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럼에도 8회까지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다. 8이닝 3안타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6대4 승리를 이끌었다. 완벽한 로케이션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키움 타자들의 템포를 완전히 무력화 했다. 시즌 첫 승.
야수들도 이성규 송준석의 호수비 등으로 백정현의 호투를 도왔다.
시즌 두번째 경기였던 12일 SSG전에서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반등한 백정현은 완벽 부활로 벤치의 시름을 덜었다. 가뜩이나 양창섭 수아레즈의 부재로 2명의 임시선발이 나서야 하는 한주. 그 출발선상에서 백정현이 완벽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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