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서형이 패션지 '코스모폴리탄'과 함께 한 화보에서 때론 보디수트를 입고 압도적으로 쿨하고 시크하게, 때론 라즈베리 케이크를 베어 물며 상큼하게, 카메라 앞에서 시시각각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드라마 '종이달'에서 VIP 고객의 돈을 빼돌리며 파국에 이르는 유이화를 연기하는 김서형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높고 견고한 울타리 속에 갇혀버린 여자, 결혼을 택하면서 주체적인 자기 정체성이 여기까지다,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여자"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가능성과 자유에 대한 타는 목마름이 있죠. 거기에 남을 도우려는 착한 심성과 책임감이 있고요. 그래서 돈이 원래 위치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횡령을 하게 되는 거예요. 이를테면 조선시대 의적처럼"이라고 말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매순간 연기에 진심인 김서형은 "연기는 내게 숙명 같은 것"이라 말한다.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 존재해야 하는 이유, 내가 나로 태어나 존재의 의미를 찾을 때, 거기에 연기가 있었어요. 물론 연기라는 꿈을 이뤄가는 건 지금도 쉽지 않아요. 늘 책임감과 성실함을 가지고, 부단히 애쓰며 나를 깎아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죠. 저는 이 숙명을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요."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서형은 연기라는 꿈을 이루는데 시간은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종이달'을 하면서 이렇게 연륜이 쌓이고 경력이 쌓여도 여전히 너무 어렵다는 걸 느껴요. 소위 '짬에서 오는 바이브'라는 말을 하는데, 저는 그 말이 싫어요. 그걸 뛰어넘고 싶으니까요. 매순간 현장에서 스스로에게 되뇌어요. 뻔하고 싶지 않다고. 그렇기에 끊임없이 분석하고 노력하고 발전하려 해요. 누군가는 자리를 유지하고 보전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 하지만, 저는 늘 저 자신을 뛰어 넘고 싶거든요. 제 꿈은 늘 ing에요."
김서형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어디서 샘솟는 걸까. "사람들이 제 연기를 보고 "실제로 이런 사람이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어딘가에 있을 전문직 여성,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멋진 어른, 그런 인물에 숨을 불어넣어주는 걸 배우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더 발전하고 싶은 거죠."
강릉에서 태어나 코스모스를 보며 등교하고 시를 읽던 어린 김서형은, 지금도 자신에게는 그 소녀가 있다고 수줍게 말하며 웃었다. "저는 그때의 김서형과 지금의 김서형이 여전하다는 것에 감사해요.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너는 한결같을 거야. 변하지 않을 거야, 여전히 소녀일 거야." 여전히 소녀처럼 꿈꾼다는 김서형은 꿈꾸는 소녀들에게 "세상은 급변하고 있어요. 인생의 주체가 돼서 이 변하는 세상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이냐, 질문을 던질 때 그 돌파구는 늘 자기자신에게 있다. 본인만이 알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돌파력을 키우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김서형은 최근의 낙이 "기타를 치는 것"이라 말하며, "매일 세 시간씩은 연습을 하죠. 기타를 치면 안정감이 들고, 내 안의 서정성을 잊지 않게 해서 좋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중엔 일렉 기타를 치고 싶어요. 뭐, 누가 알아요? 마음 맞는 사람끼리 한 두 세 명 모여 밴드를 해볼 수도 있고"라고 음악에 대한 사랑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김서형이 출연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은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부문 랑데부 섹션으로 초청되어 성공적으로 상영을 마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유부남 경제학자·'세 아이 엄마' 톱가수, 호텔 방 드나들다 결국..일본 역대급 '불륜 파문' 충격 -
홍현희♥제이쓴, 80억 압구정 집 두고…子 위한 세컨하우스 임장 "대 프로젝트" -
'69억 빚 청산' 이상민, 지난해 수입만 15억…쿨한 연봉 공개 ('피의 게임X') -
류화영, ♥예비신랑에 무릎 꿇고 '역프러포즈'…"자기야, 결혼해줘서 고마워" -
타블로♥강혜정, 자식 농사 대박…16살 하루, SAT 준비→라이즈 작사까지 -
"기분이 태도 되면 안 돼" 유재석, 프로 정신 다잡았지만 '속내 들통' ('놀뭐') -
피에스타 린지, 2년 열애 끝 '내일(5일)' 비연예인男과 결혼 -
시청률 18% '김부장' 대박 터졌는데…제작 총괄 박태준, 또 터진 '일베 의혹'
- 1."박지성이 한국 축구 구한다!" 日도 깜짝 조명, 韓 축구 레전드 등장 주목→"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최고 풀백 이영표, 박주호도 합류"
- 2.행운의 번트안타와 실책을 눈감아준 3루타 판정, 이정후 타율 0.319로 5위→4위
- 3."죽기살기로 뛰겠다" 은퇴설 일축한 손흥민, 다음 스케줄 떴다…'짧은 휴식 후 18일 LA 더비 출격'
- 4."충격" 일본 대표팀 감독직 거절했나...'손흥민 스승' 포스테코글루 파격 오피셜, 유럽 대신 '오일머니' 선택 "알나스르 부임 확정"
- 5.111구 눈물겨운 투혼' 화이트…달 감독도 "걱정됐지만 에이스라 믿었다" [잠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