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상대팀보다 종훈이 자체가 좋은 상태가 아니라서요."
SSG 랜더스는 20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종훈은 전날(19일) KT전에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10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6이닝까지 자신의 몫을 해냈지만, 실점이 너무 많았다. 특히 초반에 빗맞은 타구가 잇따라 나오면서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박종훈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아직 승리가 없다.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었다. 공교롭게 팀도 19일까지 4연패에 빠져있는 상황.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을 내려 보낸 이후에 대해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쉬어가는 타이밍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박종훈은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날도 수원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다. 2군에 내려가지 않고 동행을 하면서 10일을 채운 후 복귀를 기약한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다음주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 중 복귀할 수도 있다.
원래대로라면 다음주 주중 LG 트윈스와의 3연전 중 등판을 해야하지만, 엔트리 말소로 순서가 바뀌었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좌타자가 많은)LG를 상대하지 않기 위해 제외한 것은 아니다. 지금은 상대팀보다 종훈이 자체가 좋은 상태가 아니다. 몸도 쉬어줄 겸, 다시 정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열흘 빠진다고 해서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 중간에 불펜 피칭을 한번씩 하면서 상태를 체크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박종훈이 말소되면서 자연스럽게 고졸 신인 송영진이 한번 더 선발 등판 기회를 갖게 됐다. 21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김광현이 부상에서 돌아와 복기전을 갖지만, 박종훈의 이탈로 송영진이 다시 선발로 나서게 된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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