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홀드왕'이 다승 공동 1위다.
중간계투에서 선발로 전환한 세이부 라이온즈의 우완 다이라 가이마(24)가 매경기 호투를 펼치고 있다. 3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무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 1.89.
다이라는 18일 퍼시픽리그 1위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6회까지 소프트뱅크 타선을 2안타으로 묶었다.
초반 제구가 흔들렸다. 1회 상대 1,2번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폭투까지 나왔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4번 구리하라 료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선제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후 위기없이 경기를 끌어갔다. 4회 1사후 구리하라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2안타 모두 구리하라에게 허용했다.
선발투수가 처음인데, 경험많은 베테랑같다.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지난 4월 2일 오릭스 버팔로즈를 상대로 첫 선발등판해, 7이닝 5안타 1실점했다. 투구수 115개를 기록하고 삼진 9개를 잡았다. 1-1 동점에서 마운드를 넘겨, 선발 데뷔전을 승패없이 마쳤다.
4월 11일 지바 롯데 마린즈전에 두번째 선발로 나서 6이닝 2실점했다. 1회 상대 3번 나카무라 쇼고에게 2점 홈런을 내준 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타선까지 터져 여유있게 프로 첫 선발승을 올렸다.
3경기 연속 투구수 100개를 넘겼다. 그가 등판한 3경기에서 세이부는 모두 이겼다.
18일 현재 퍼시픽리그 다승 공동 1위(2승), 평균자책점 6위(1.89), 탈삼진 4위(21개), 피안타율 3위(1할3푼1리)에 올라있다.
완벽한 선발전환이다.
프로 2년차인 2019년 1군에 데뷔한 다이라 2020년부터 중간계투로 자리잡았다. 지난 3년간 88홀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리그 최다 타이인 61경기에 나서 34홀드9세이브(1승3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리그 최고 불펜투수였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재계약을 하면서 선발전환을 요구해 꿈을 이뤘다. 소속팀에서 선발전환에 집중하기 위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 선발을 고사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대표팀 감독은 "선발전환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다이라의 또다른 꿈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스캇 보라스와 에인전트 계약을 했다.
2020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인 다이라는 2020년 도쿄올림픽 우승 멤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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