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160㎞를 넘겼고,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159㎞를 찍었다. 한화 신인 김서현도 19일 두산전서 가진 데뷔전서 158㎞를 기록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KBO리그 최고 구속을 따질 때 빼놓을 수 없는 투수 중 하나가 바로 LG 트윈스의 세이브왕 고우석이다. 데뷔 때부터 150㎞가 넘는 빠른 구속으로 주목을 받았던 고우석은 시즌을 치르면서 구속을 꾸준히 올렸다. 지난해엔 최고 158㎞를 기록하면서 계속 구속이 올라가고 있었다.
올시즌은 출발이 늦었다. WBC를 앞두고 어깨 근육 미세 손상이 있었기 때문. 재활을 하고 다시 차분히 준비해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전서 시즌 첫 등판을 했는데 최고 156㎞를 찍으면서 3연속 삼진의 쾌조의 피칭으로 복귀 신고를 했다.
돌아온 고우석에게 문동주 안우진의 구속에 대해 물었더니 "그런거 볼 때마다 어릴 때 잠을 좀 일찍 자서 키가 더 자랐어야 했다는 생각을 한다"며 농담을 하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최선을 다해서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루도록 하겠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들이 던지는 영상을 봤냐고 묻자 고우석은 "봤다"고 대답. 어땠냐고 묻자 "부럽다는 생각은 잘 안하고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구속 경쟁에서 질 생각은 당연히 없다. 취재진이 슬라이더가 빠르지 않냐고 하자 "남자는 직구죠"라고 말하며 또한번 취재진을 웃음바다로 만든 고우석은 "구속이 전부는 아니지만 누구 누구 보다 느리다는 것을 느끼면 불타오르기도 한다"면서 구속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고우석은 보호 차원에서 이번주엔 연투 없이 격일제로 등판한다. 그래서 19일 세이브 상황에서도 등판하지 않았고 이정용이 마무리로 나와 7대5의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따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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