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혹시 뉴욕을 좋아한다면 와줬으면 좋겠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두고 경쟁을 펼쳤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두 사람이 맞대결을 펼쳤다. 저지는 "나는 오타니의 광팬"이라고 이야기 했다.
양키스와 에인절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양키스에는 '홈런왕' 저지가, 에인절스에는 현대판 베이브 루스이자 이도류 스타인 오타니가 있다. 시리즈 첫날인 19일에는 오타니가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저지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20일 경기에서는 저지가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재미있는 관계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사이다. 2021년에는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저지가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며 MVP가 됐다. 올 시즌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사이다.
저지는 19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와의 뉴욕 현지 인터뷰에서 오타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저지는 "오타니와 나는 친구다. 나는 오타니의 열렬한 광팬이다. 그가 투수와 타자 둘 다 소화하는 것과 그가 경기장에서 싸우는 방법까지도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는 라이벌이 아니다. 선의의 경쟁"이라고 '리스펙' 했다.
저지는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어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오타니의 차례다. 올 시즌이 끝나고 첫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4억 달러 이상의 계약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타니가 어디로 갈지 예상이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망설이던 저지는 "오타니가 뉴욕을 좋아했으면 좋겠다"면서 "만약 뉴욕이 좋으면 (양키스로)와달라"고 이야기 했다. 한 팀에서 뛰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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