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는 부상병동이다.
다른 팀도 줄부상에 울상이지만 정도가 심한 팀 중 하나다. 김현준 김재성 김태훈 김동엽 김태군 등 주전급 야수들이 줄줄이 빠져 있다. 그것도 꽤 오랜 재활이 필요한 장기 이탈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도 죽을 맛이다. 그나마 살아 남은 멤버들과 퓨처스리그에서 올라온 백업 선수들이 힘을 내서 근근이 버티는 중. 2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첫 경기에 앞서 만난 박 감독은 "그나마 대체요원들이 잘 해줘서 버티고 있다"며 웃었다. 삼성은 20일 현재 7승9패 8위다. 6연패 후 3연승 포함, 5승2패로 상승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답답하다. 마무리 오승환 마저 시즌 초 주춤하며 잠시 보직을 내려놓았다.
알버트 수아레즈는 개인 사정상 미국에 가있다. 5선발도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다. 이재희가 19일 키움전에서 선전했지만 다음달 상무 입대를 앞둔 선수다.
부상 선수들과 상무 입대자들이 복귀하는 6월 초에나 희망을 품어볼 수 있는 상황. 그 전까지는 악전고투가 불가피한 형편이다.
박 감독은 "다들 큰 부상이어서 빨라야 5월말에서 6월초나 돼야 돌아올 듯 하다. 허리가 좋지 않았던 김헌곤 선수 정도만 5월 초에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투-타에 큰 힘을 보탤 지원군은 있다. 미국에서 돌아오는 수아레즈와 에너자이저 포수 김태군이다.
수아레즈는 22일 미국에서 귀국할 예정. 급성간염으로 입원했던 김태군은 20일 퇴원했다.
박진만 감독은 "일단 25일 두산전에 이재희 선수가 선발로 한번 더 나간다. 그 다음 턴에 수아레즈의 상태를 보고 선발 등판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군에 대해서는 "어제 퇴원했는데 그동안 입원해 있다보니 다시 몸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 포수다 보니 체력도 중요하다. 오늘부터 재활조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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