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또 한번의 '백쇼 모드'가 필요해졌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좌완 백정현(36)이 팀의 연패 탈출을 출격한다.
백정현은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삼성은 위기다. 주축 야수 대거 부상이탈에 선발 두명이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3연승 후 3연패를 했다.
21일 광주 KIA전이 뼈아팠다. 4-2로 앞서다 9회말 최형우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충격의 역전패를 했다. 새 마무리 이승현이 무너져 더 걱정이다.
22일에는 원태인이 1회에만 5실점 하며 2대6으로 패했다. 2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 호투로 선발 임무를 다했지만 타선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많은 선수들이 빠진데다 불펜진 보직 이동 등으로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한 주를 마감하고 대구로 이동하는 일요일 원정 경기라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백정현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KIA의 외인 1선발 앤더슨이다.
직구 평균 구속 147㎞의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 평균 134㎞ 백정현과 무려 13㎞ 차이다.
하지만 스피드는 문제될 게 없다. 18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평균 149㎞ 파이어볼러 장재영도 가볍게 꺾었다.
6대4 승리를 이끌며 시즌 첫승.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정교한 제구와 템포 피칭으로 8회 1사 후 까지 단 한명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KBO 역사를 다시 쓸 뻔 했다.
다시 한번 백쇼의 퍼펙트 모드가 필요한 경기. 타선이 시원스럽게 터지고 있지 않아 백정현의 완벽투가 더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백정현은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지난 2021년 KIA 상대 3경기에서 17이닝 5실점(3자책)으로 1.59의 평균자책점과 2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KIA와 만난 적이 없다.
지난 키움전을 기점으로 '백쇼 모드'로 돌아온 백정현.
올시즌 3차례 등판에서 가파른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그가 위기의 팀을 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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