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커리어 첫 홈런이라던데…꾸준히 출루를 잘해주니 팀에 힘이 붙는다."
리드오프 안권수의 누구도 예상못한 멀티홈런. 사령탑도 활짝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앞서 2경기를 잇따라 잡아내며 이미 시리즈 위닝을 확정지은 상황. 하지만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만족할 수 없다. 아직 끝나지 않은 과업(올해 첫 시리즈 스윕)이 남아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적극적인 베이스러닝, 필요할 때마다 나오는 득점, 안정된 수비, 경기를 확실히 마무리지어주는 불펜 투수들…무척 긍정적인 한 주였다."
특히 안권수는 전날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2020년 KBO리그 데뷔 이래 첫 홈런인데, 하루에 2개를 몰아쳤다.
2005년 KBO 홈런-타점왕 출신인 서튼 감독은 "공격에서는 계속 라인드라이브를 만들어내고,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꾸준히 출루해주는 점이 만족스럽다"면서 "안권수 황성빈 김민석 고승민이 꾸준히 출루를 잘해주니 팀에 다이내믹함이 붙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민석은 전날 3회 상대 신민혁-안중열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딜레이드 스틸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포수 출신인 강인권 NC 감독이 "포수가 투수를 좀더 이끌어줘야한다"고 말할 정도의 터닝포인트였다.
"김민석이 단독으로 한 판단은 아니다. 이 한순간을 위해 수많은 준비와 훈련을 거쳤다. 훈련한 그대로 잘 이행해줬다. 특히 타이밍이 정말 좋았다. 주루코치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투수의 퀵모션이 빨라 도루가 쉽지 않다면, 딜레이드스틸이나 히트앤드런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젊고 공빠른 투수들이 포진해있던 불펜은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이라는 베테랑들이 더해지며 한층 끈끈해졌다. 타자들도 뜻하지 않은 실점으로 흔들릴 때 다시 점수를 내면서 분위기를 되찾는 모습이 있었다. 서튼 감독은 "어제 무사만루에서 윤명준의 홈더블 플레이로 1점도 주지 않은게 좋았다. 서로에 대한 신뢰나 자신감이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면서 "한동희의 호수비 같은 조그마한 순간들이 모여 상대의 흐름을 끊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디테일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롯데는 최근 3연투를 소화한 마무리 김원중이 휴식을 취한다. 구승민과 최준용이 경기 후반부를 담당할 전망이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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