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벌써 매진인가요.'
티켓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올 시즌 프로농구 왕좌를 가릴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 안양 KGC와 서울 SK의가 25일부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을 벌인다.
두 팀의 대결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KGC와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대결했다. 당시에는 SK가 웃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2023년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결승에서는 KGC가 우승했다. 불과 두 시즌 사이에 벌써 세 번째 정상 격돌이다. 팬들은 '신흥 라이벌'의 대결을 '직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GC 관계자는 "챔프전 티켓 문의가 많다. 단체 관람 문의도 많은데 티켓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이번 대결의 티켓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단순히 매치업 덕분이 아니다. 사실 올 시즌 프로농구 티켓 구하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손가락 전쟁'이 치열했다.
숫자가 입증한다. 프로농구는 플레이오프(PO)가 펼쳐진 18일 기준으로 64만5123명의 관중을 끌어 모았다. 코로나19 이후 확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티켓 판매 수익이다. 18일 현재 벌써 80억원을 넘어섰다. 유료관중 비율은 90%에 달한다. 올 시즌 객단가는 1만2493원이다. 역대 최고 입장 수입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72억원이었다.
프로농구 내실 강화 노력의 결과다. 경기력 향상은 물론, 더 많은 팬을 '모시기'위해 마케팅 시스템도 변화를 줬다. KBL은 2020년 12월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출범했다. KBL과 10개 구단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구단 티켓 구매 시 쿠폰 및 포인트를 활용한 할인 혜택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끝이 아니다. 각 구단 MD를 판매하는 쇼핑몰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실제로 온라인 스토어 MD 매출은 2020~2021시즌보다 1003%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KBL 캐릭터 '공아지' 인형 출시 당일 오픈런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각 구단들의 노력도 빛났다. 선수단 출퇴근길 사인회로 팬과의 스킨십을 늘렸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타깃팅 이벤트'도 진행했다. 서울 SK는 선수가 직접 작성한 감사 인사 메시지를 보냈다. 티켓 재구매율을 높이기 위한 리워드 이벤트 등을 도입했다.
A구단 관계자는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부 사항에서 추가적으로 요구해야 할 것이 있다. 하지만 통합으로 운영하는 만큼 니즈에 맞춰 서비스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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