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에 홈런 2개를 몰아쳤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가 시즌 2~3홈런을 터트렸다. 24일(이하 한국시각) 원정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4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홈런 2개와 희생타로 6타점을 올렸다.
1,3,5회 세 타석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각각 우익수쪽 희생타, 삼진, 1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4-4로 맞선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네번째 타석에 들어간 요시다는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 우완투수 맷 부시가 던진 몸쪽 한가운데 커브(시속 122km)를 통타했다. 대량득점의 문을 활짝 연 우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4일 안방인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친 후 13경기 만에 때린 홈런이다. 타구 속도가 108.9마일, 발사 각도가 21도인 라이너성 타구였다. 5-4.
요시다의 홈런을 기점으로 보스턴 타선이 폭발했다. 타자 일순해 다시 맞은 다섯번째 타석. 2사 만루에서 요시다의 배트가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우완 하비 게라를 상대로 볼카운트 2S로 몰렸다. 3구째 시속 158km 빠른공을 파울로 만든 뒤, 몸쪽 높은 슬라이더(시속 135km)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 너머로 보냈다.
8-4로 앞서던 보스턴은 요시다의 만루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받았다. 한 이닝 2홈런은 2008년 '레전드' 데이빗 오티스 이후 15년 만이고, 5번째라고 한다.
5타석 4타수 2안타 6타점.
보스턴은 8회 9점을 뽑았다. 요시다의 맹활약을 앞세운 보스턴은 12대5 대승을 거뒀다.
요시다는 23일까지 타율 2할1푼3리(61타수 13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3경기에 결장했고, 복귀 후에도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타격 부진 조짐까지 있었는데, 최근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타율 3할2푼7리. 일본프로야구 최고타자인 요시다는 지난 11월 보스턴과 6년 9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선 '13타점'을 올려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을 세워, 기대치를 높였다.
일본인 야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사례는 이치로 스즈키, 마쓰이 히데키 정도다. 요시다가 이들 선배의 길을 따라갈지 궁금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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