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야심작이 이제 곧 가동된다.
홈런 20개 이상을 칠 수 있는 박동원과 이재원을 하위타선에 배치하는 원-원 듀오가 탄생하는 것.
염 감독은 부임하자 마자 이재원을 키울 생각을 밝혔고, 상무에 지원서를 냈던 이재원은 면담 끝에 지원을 포기하고 1년 더 도전하기로 했다.
이재원은 지난해 85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2할2푼4리(223타수 50안타)로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홈런을 13개나 때려내면서 2년 연속 2군 홈런왕의 파워를 보여주며 1군에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이에 염 감독은 이재원이 부담없이 자신의 스윙을 맘껏 하도록 하위타선에 배치할 생각을 일찌감치 밝혔다.
그리고 FA 시장에서 유강남이 떠나고 박동원이 오자 박동원과 이재원을 세트로 묶어 하위 타선에 놓을 계획도 세웠다.
박동원도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리는 한방을 가진 포수지만 정확도는 그리 좋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18개의 홈런을 쳤지만 타율은 2할4푼2리(385타수 93안타)에 머물렀다.
박동원과 이재원이 한방이 있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이 쉽게 승부하지 못한다. 특히 상위타선에서 만든 찬스가 하위타선으로 내려오고 박동원과 이재원이 터지면 한방에 대량 득점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염 감독의 구상이 아직 시험대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재원의 옆구리 부상 때문. 스프링캠프에서 불편함을 가지고 있던 이재원은 귀국 후 검진 결과 휴식이 필요했고, 시범경기 막판에 출전해 홈런까지 때려냈지만 이내 다시 옆구리에 통증이 와서 재활을 해왔다.
최근 상태가 좋아져 기술 훈련을 하고 있고, 이번주 몸상태를 체크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뛰며 본격적인 복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돌아오면 외야수로 뛰게 되는 이재원은 풀타임 뛰고 있는 외야수들의 체력 안배와 팀 장타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LG는 24일 현재 팀타율 2할9푼2리, 196안타, 119득점, 34도루, 장타율 4할8리, 출루율 3할8푼5리, OPS 0.793으로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팀 홈런만 10개로 공동 6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25개로 홈런 3위에 올랐던 오지환이 옆구리 통증으로 빠져있다가 지난 주말 돌아왔고, 이재원도 곧 합류하게 되면 홈런포가 확실히 증가할 수 있을 듯하다.
박동원은 이미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홈런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재원이 합류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강력한 하위타선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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