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늘의 별이 된 故 문빈을 향한 추모의 편지가 먹먹한 애도를 더하고 있다.
문빈의 소속사인 판타지오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사옥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이 추모 공간은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팬들은 여러 쪽지와 선물을 두며 문빈을 향한 애도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문빈의 친동생인 그룹 빌리의 문수아부터 아스트로 멤버 진진, MJ, 소속사 후배인 위키미키 최유정, 절친으로 알려진 세븐틴 부승관의 편지도 남겨졌다.
문수아는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 나도 왔다 간다.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 나 이제 많이 웃을거야. 하고 싶은 것 하면서 행복할게. 그러니까 오빠도 부디 거기서 편안하게 행복하길 바랄게.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 된다!"라며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거야. 말리지 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러 자주 올 거니까 받아줘야 된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내가 너무 사랑하고 영원한 오빠 동생이다. 문남매 포에버"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군복무 중 급히 휴가를 받아 나왔던 MJ는 "내동생 빈아 너무 늦게 왔지. 형이 미안해.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 내가 더 가까이 있었더라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진진도 "진짜 많은 분들이 와주셨더라. 형이랑 약속했지? 웃으면서 살기로. 나도 네가 얘기해준 것처럼 웃으면서 살려고 노력 중이야. 뮤지컬 연습도 다시 시작할 거고, 밥도 네 몫까지 다 먹을 거야. 어머니, 아버지, 수아. 형이 잘 케어해드릴 거니 걱정하지 마. 너무나도 사랑한다. 내 동생"이라고 했다.
절친인 부승관은 "조금만 기다려주라. 온 우주가 네것처럼 느껴지게 해주마. 사랑해. 많이 많이. 다시 만날 때 또 꼭 안아주라"고 했다. 위키미키 최유정은 "하고싶은 말이 사소한 것부터 그렇지 않은 것까지 너무 많아요. 우리 모두 오빠의 말을 잘 들으려 매우 노력 중입니다. 나름 잘 들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는 편히 쉬어요. 그동안 오빠들 활동도 열심히 하고, 연습생 생활도 너무 열심히 하고, 연습도 생각도, 주변 사람들 챙기는 것도 너무 열심히 했으니까 거기서는 편안하게 편히 쉬어요. 자주 보러 갈게요. 그러니까 우리들 꿈에도 한 번씩 들러주고 그래요. 너무 든든했고 고마웠어요. 미안했어요. 미안하단 말은 취소. 오빠가 안 좋아할 듯하니까"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이에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히 치러졌으며, 팬들과 문빈을 그리는 이들을 위한 추모 공간을 판타지오 사옥에 마련했다. 판타지오는 "추모 공간에 두고 가신 편지, 선물 등은 모두 소중하게 보관할 예정이며, 훼손 없이 온전히 보관할 수 있도록 편지, 쪽지 등의 지류는 운영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해 보관 예정"이라고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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