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또 한 명 필승조를 얻었네요."
KT 위즈는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4회 1점을 먼저 낸 KT는 7회 실점으로 동점이 됐다. 연장으로 접어들면서 버텨야 하는 상황. KT에게는 손동현이 구원자가 됐다.
연장 10회 마무리투수 김재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은 3이닝 동안 안타 한 방만을 허용하며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가 30개로 빠르게 이닝을 삭제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결국 무승부. 이강철 KT 감독은 승리를 잡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함께 선수 한 명을 재발견한 소득에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두산전에서) 승리는 못했지만, 손동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이야기했다.
손동현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1순위)로 KT에 입단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갔다. 7경기에 나와 9⅓이닝을 던진 그는 평균자책점 1.93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이 감독은 "자신감이 많은 오른 모습이었다. 양석환과 양의지를 상대로 삼진을 잡았는데 아랫쪽에 제구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한복판이었더라. 그만큼, 공이 좋았다. 양석환도 경기를 마치고 손동현의 공이 좋았다고 하더라. 박영현보다 직구가 더 좋았던 거 같다"고 칭찬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원포인트 레슨을 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투구폼에 있어 몸이 앞으로 쏠리는 모습이 있어서 몸을 세우고 힘을 모아 던지라고 했다. 이전부터 해줬던 이야기인데 조금씩 잘 되더라. 직구 구속도 152km까지 나왔다. 힘이 좋아서 제구가 되면 잘 쓸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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