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현존 최고의 '영건 파이어볼러'가 일을 벌일 뻔했다.
아쉽게도 대기록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눈부신 투구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스트라이더는 25일(한국시각)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애틀랜타가 11대0으로 이겨 스펜서가 시즌 3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낮췄다.
101개의 공을 던진 스펜서는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 13개를 솎아냈다. 그 가운데 3구 삼진이 8개나 됐다. 안정적인 제구와 공격적인 피칭이 빛을 발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9.2마일, 평균 97.0마일을 찍었다.
스트라이더는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경기를 던진 뒤 작년 선발 20경기를 포함해 31경기에 등판, 131⅔이닝을 던지면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2.67, 202탈삼진을 올리며 일찌감치 특급 에이스의 자질을 과시했다. 그리고 올시즌 5경기에서 30이닝을 던져 벌써 4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양 리그를 통틀어 이 부문 1위로 나섰다.
1회초 재즈 치즈홀름 주니어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스트라이더는 개럿 쿠퍼를 1루수 땅볼, 호르헤 솔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완봉승의 서막을 알렸다.
2회를 6개의 공으로 요리한 스트라이더는 3회 2사후 개럿 햄슨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11구째 84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4회를 2삼진 1땅볼로 막은 뒤 5회에는 브라이언 델라 크루즈와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연속 3구 삼진으로 제압했고, 진 세구라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도 2삼진 1뜬공으로 가볍게 잠재웠다.
하지만 7회 선두타자 치즈홀름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퍼펙트 행진이 멈춰서고 말았다. 스트라이더는 투볼에서 3구째 97마일 몸쪽 직구를 던져 땅볼을 유도했는데, 타구가 1루수 맷 올슨의 미트를 맞고 파울 지역으로 흐르는 바람에 타자주자가 살아나갔다. 그러나 스트라이더는 후속 3타자를 가볍게 범타로 솎아내며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8회 1사후 노히트마저 중단됐다. 세구라가 스트라이더의 3구째 85마일 낮은 슬라이더를 가볍게 맞힌 것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이어 존 버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에 몰린 스트라이더는 제이콥 스탈링스와 햄슨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9회에는
애틀랜타는 3회말 션 머피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 샘 힐리어드의 투런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에디 로사리오가 중월 투런포를 터뜨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6회엔 힐리어드의 우중간 솔로포, 오스틴 라일리의 좌중간 투런포를 앞세워 8-0으로 달아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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