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가 또다시 기본이 흔들리고 말았다. 안줘도 될 점수를 줬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케이시 켈리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 가운데, 박해민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추가점을 내지 못한 가운데 5회초 역전을 허용했다.
1-2까지는 충분히 정상적인 과정이었다. 켈리가 흔들리면서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와의 승부에서 초구를 통타 당했다. 에레디아의 타구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가 됐고, 그사이 SSG의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다. LG의 1-2 허용.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1사 2루에서 한유섬과의 승부. 한유섬도 초구를 건드려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2루 주자 에레디아는 멀리 뻗어간 타구를 틈타 태그업을 시도해 3루까지 들어갔다.
그런데, LG 야수진이 정상적으로 중계 플레이를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우익수 문성주에서 2루수 서건창을 지나 홈을 지키던 포수 박동원에게 공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서건창의 송구가 살짝 높았는데 공을 잡으려던 박동원이 글러브를 뻗었으나 야속하게도 글러브 위를 살짝 부딪히고 공이 뒤로 빠졌다.
인플레이 상황.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던 SSG 벤치에서는 에레디아에게 콜을 했다. 에레디아는 송구가 백네트까지 완전히 빠진 틈을 타 3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었다. 박동원이 달려가 공을 잡고 홈플레이트 커버에 나선 켈리에게 송구했지만 결과는 홈인. 1-2의 스코어가 1-3이 됐다.
지난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3루수 문보경의 콜플레이 미스로 위기를 맞았고 역전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떠안았던 LG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전 "기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또다시 너무나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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