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하흐 감독이 골키퍼진을 완전히 물갈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미러'는 26일(한국시각) '맨유는 디나모 자그레브의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이는 다비드 데헤아(현재 맨유 골키퍼)의 미래와 관련이 깊다'라고 보도했다.
즉, 리바코비치를 영입해서 주전으로 쓰겠다는 이야기다. 데헤아는 재계약이 불발되거나 대폭 삭감된 연봉을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다.
데헤아는 2011년부터 맨유에서 활약했다. 어마어마한 반사신경과 선방 능력을 뽐내며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2020년대를 지나며 현대 축구는 골키퍼에게 더 많은 역할을 요구했다. 골키퍼는 단지 수문장이 아니라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으로, 11번째 필드플레이어가 돼야 한다. 골키퍼가 빌드업에 능숙하게 가담하면 선수 1명이 더 있는 셈이다.
공교롭게 발기술은 데헤아의 큰 단점이었다. 10년차를 넘어선 베테랑 골키퍼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미러는 '데헤아는 지난주 유로파리그 세비야전 탈락의 원인을 제공했다. 세비야가 득점한 3골에 대해 모두 잘못을 저질렀다. 텐하흐 감독은 자신의 이상적인 전술과 비교했을 때 데헤아가 플레이하는 방식을 바꾸기를 원한다'라고 지적했다.
텐하흐는 이번 시즌 맨유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평가 받는다. 공격진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치고 마커스 래쉬포드를 에이스로 탈바꿈시켰다. 중원은 새로 영입한 카세미루를 중심으로 재편했다. 수비진 역시 해리 맥과이어를 벤치에 앉히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을 중용했다.
골키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리바코비치의 바이아웃은 890만파운드에 불과하다.
미러는 '리바코비치는 디나모에서 7시즌 동안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가 준결승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럽 대항전에도 꾸준히 출전했다. 리바코비치는 105만파운드의 연봉을 원하는데 맨유 입장에서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 금액이다'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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