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첼시의 임시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대행이 또 다시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첼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0대2로 완패했다. 전반 37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자책골이 치명타였다. 브렌트포드는 후반 33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추가골을 더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첼시 레전드인 램파드 대행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인 6일부터 첼시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도 추락한 팀을 수렁에서 건져내지 못했다.
5전 전패를 기록했다. 포터 시절까지 포함하면 첼시는 EPL에서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 2차전을 포함해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은 지난 30년 동안 최악의 성적이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 꿈은 이미 허공으로 날아갔다. 첼시는 승점 39점으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강등권인 18위 레스터시티(승점 29)와의 승점 차가 10점밖에 나지 않는다.
첼시 팬들도 단단히 화가 났다. 하프타임과 경기 후 격한 야유를 그라운드에 쏟아냈다.
그래도 램파드 대행은 선수들을 옹호했다. 그는 "난 여기 앉아서 선수들을 한탄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밤 선수들에게는 정반대의 느낌이 든다"며 "우리는 주도권을 잡았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20% 더 많은 자신감이 있어야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리고 "나는 외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물론 첼시 팬이라면 20년의 성공에 익숙하고 더 많은 것을 원할 것이다. 팬이 야유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잘하고 싶어하는 어린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선수들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날 브렌트포드 사령탑에 오른 후 100번째 승리를 챙겼다. 램파드 대행은 "나는 위험부담을 알았지만 받아들였고, 여기에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현재의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훈련 뿐이다. 선수들의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분명히 자신감에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5연패의 늪에 빠지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빠른 복귀를 바라고 있다. SNS에는 '당장 포체티노를 데려와', '우리는 강등당하고 있다' 등 볼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의 지휘봉을 잡는 것으로 구두 합의했다. 다만 올 시즌까지는 램파드 대행이 첼시를 이끌고, 포체티노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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