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2군 홈런왕' 이재원(24)이 복귀에 잰걸음을 낸다.
전날만 해도 더 기다리려고 했으나 확실히 몸상태가 좋아졌다는 판단에 복귀 스케줄을 당겼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이 28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간다"라고 밝혔다. 이재원은 스프링캠프 때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재활을 했었고, 시범경기 말미인 3월 2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치면서 기대감을 높였으나 다시 옆구리 통증을 느껴 치료와 재활을 해왔다.
현재 이재원은 100% 회복된 상태다. 하지만 LG는 두번이나 같은 곳에 부상을 당했기에 더 부상 방지를 위해 기다렸다. 26일까지의 이재원의 스케줄은 이번주까지는 실전 경기에 나가지 않고 라이브 타격 정도까지 소화하고 다음주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면서 컨디션에 따라 1군 복귀 시점을 잡는 것이었다.
하지만 하루만에 스케줄이 빨라졌다. 28일 이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간다. 충분히 몸상태가 좋고 실전에 나갈 수 있을만큼 타격감도 올라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재원은 옆구리 통증 때문에 스윙을 하지 않더라도 타석에 서서 150㎞로 세팅된 피칭 머신의 직구와 변화구를 지켜보는 훈련을 해왔다. 염 감독은 "매일 500개 이상의 공을 보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빠르게 적응을 하기 위해서였다.
LG는 이재원의 합류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스틴 딘과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등 외야수들이 매일 경기에 나가고 있다. 김현수가 사흘간 빠지면서 타격의 짜임새도 떨어졌다. 염 감독은 "대타 요원이 없다"며 "이재원이 오게 되면 하위타선에 장타력이 보강되고 외야수 중 1명은 쉬면서 체력 관리를 할 수 있고, 대타 요원으로 나올 수도 있어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몸상태만 좋다고 바로 1군에 올리지는 않는다. 염 감독은 "3주 동안 계속 빠른 공을 봤기 때문에 공에 대한 적응은 빠르게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타격감이 좋아졌다고 판단될 때 올릴 예정이다. 안좋을 때는 올려봐야 소용없다"라고 말했다.
이재원의 복귀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르면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이재원을 볼 수도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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