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6연승을 달성한 날. 평일임에도 1만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6대3으로 승리했다. 놀라운 6연승이다. 지난 20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롯데는 25일 경기가 우천 취소 되면서 하루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다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6일 한화전 8대1 완승 그리고 27일 한화전까지 잡아내면서 무섭게 승리를 쓸어담았다. 연승 직전인 지난 19일 기준 팀 순위가 10개 구단 중 8위였던 롯데는 6연승으로 3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이제 1위까지도 넘볼 수 있는 고지를 점령했다.
롯데의 선전은 관중들의 관심 폭증으로 이어졌다.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에는 1만393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채웠다. 평일, 그것도 평소 관중이 적게 찾아오는 목요일 야간 경기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흥행력이다.
팀 성적이 상승하면서 사직구장 관중 속도도 빠른 속도로 증폭했다. 당장 1주일 전인 18일 KIA전은 화요일 경기인 것을 감안해도 적은 편인 3829명의 관중이 모였다. 그런데 연승 흐름을 타기 시작하면서 이 숫자가 2배 이상 뛰었다. 26일 수요일에 열린 한화전 관중수는 7905명이었고, 이 경기에서 5연승을 확정지었다. 그러자 바로 이튿날인 27일에 관중수가 2000명 이상 증가한 셈이다.
관중수는 곧 팀 성적과 직결된다는 사실이 다시 증명됐다. 2008~2012년 돌풍을 일으키며 5년 연속 100만 관중을 기록했던 롯데는 최근 팀 성적이 다시 주춤하면서 관중수도 급감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홈 관중수는 67만9208명. 지난해에는 63만1656명에 그쳤다. 홈 관중수로는 10개 구단 중 5위. 지방 구단 중에서는 삼성(약 67만)에 이어 2위였지만, KBO리그를 대표하는 인기팀이라는 과거의 명성에는 못미쳤다.
롯데의 흥행은 리그 전체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롯데는 수도권에도 많은 원정팬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101경기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가 롯데의 상승세를 앞세워 탄력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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