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는 최근 등판에서 안중열과 호흡을 맞추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안중열은 FA 노진혁의 보상 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FA로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박세혁의 뒤를 받치는 백업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구창모가 등판하는 날이면 안중열이 주전 포수로 안방을 지킨다. 27일 광주 KIA전 선발 라인업에도 안중열이 박세혁을 대신했다.
결과가 좋았다. 구창모는 안중열과 호흡을 맞춘 15일 인천 SSG전에서 8⅔이닝 무실점, 21일 창원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바 있다.
NC 강인권 감독은 "당분간 구창모 등판 때는 안중열을 선발 출전시킬 생각"이라고 운을 뗐다. "박세혁이 혼자 모든 경기를 책임질 순 없다"고 말한 강 감독은 "앞서 안중열이 구창모와 두 번 호흡을 맞췄는데 괜찮았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구창모가 마운드 위에선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가져가야 하는 성격인데, 안중열은 경기 운영이나 볼 배합 등 모든 부분에서 공격적인 투구를 선호한다"며 "이런 두 선수의 강점이 좋은 호흡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창모-안중열 배터리의 위력은 KIA전에서도 발휘됐다. 구창모는 6회까지 KIA 타선에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 뿐만 아니라 2S에서도 과감한 투구로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6회까지 66개의 안정적인 투구수를 펼쳤다. 7회 1사후 김선빈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면서 퍼펙트 행진이 깨진 뒤 잇달아 출루를 허용, 5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불운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비록 아쉬운 결과에 그치긴 했지만, 전담 포수 효과를 톡톡히 본 NC. 앞으로 구창모-안중열 배터리의 모습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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