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천신만고 끝에 4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10대8로 천신만고 승리를 거뒀다.
8-0으로 크게 앞서던 경기를 갑자기 강해진 빗줄기 속에 불펜투수들이 고전하며 8회에만 8실점 하며 동점을 내준 채 연장승부에 들어갔다.
삼성은 연장 10회초 2사 만루에서 이재현의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로 악몽 같은 역전패를 막아냈다. 이재현은 6타수3안타 2타점으로 으뜸 공신이 됐다.
삼성은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이겼다.
돌아온 선발 수아레즈의 7이닝 6안타 무실점 호투 속에 착실하게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강민호가 1회, 5회 적시 2루타 2방으로 통산 1100타점을 돌파하며 3점을 앞서갔다. 7회 오재일의 2타점 2루타, 8회 대타 김태군의 3타점 2루타로 8-0을 만들며 승부를 가르는 듯 했다.
하지만 KT는 8회말 부터 거세진 빗줄기 속에 삼성 불펜진의 영점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했다. 장단 6안타 3볼넷을 묶어 8득점 하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홍현빈 알포드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린 KT는 강현우의 적시 2루타와 오윤석의 밀어내기 볼넷, 김상수 홍현빈의 적시타로 5-8.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아꼈던 대타 김준태가 바뀐 투수 김태훈의 초구 투심을 당겨 우익선상 싹쓸이 2루타로 기어이 8-8 동점을 만들며 연장승부로 끌고 갔다.
KT는 김재윤 박영현을 투입하며 6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T는 2019년 5월1일 잠실 LG전 이후 1458일 만의 7연패에 빠졌다.
13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삼성 외인 투수 수아레즈는 우려를 딛고 올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지만 불펜 방화로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10회말 2점 차에 등판한 새 마무리 이승현은 선두 오윤석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2세이브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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