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철기둥' 김민재(나폴리)의 유니폼이 좋은 일에 쓰인다.
이탈리아 일간 '일 마티노'는 28일(한국시각) '페라라-칸나바로 재단, 김민재-크라바츠켈리아 셔츠가 경매에 나온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민재의 사인 유니폼이 자선 활동에 쓰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단은 김민재와 팀 동료 흐비차 크라바츠켈리아의 유니폼을 각 800유로(약 110만원)에 경매에 내놨다.
지난 20일 밀라노에서 진행한 자선 행사 'Art Charity and Fashion Event'에선 마네킹에 입혀진 김민재의 3번 유니폼이 등장했다. 유니폼에는 김민재의 사인이 새겨져있었다.
페라라-칸나바로 재단의 운영자인 전 나폴리 수비수 치로 페라라와 이번 자선행사의 주최자들은 김민재의 유니폼 옆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페라라-칸나바로 재단은 페라라와 동향 출신 파비오, 파올로 칸나바로 형제와 함께 설립했다. 축구인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폴리 지역의 소외된 아동 및 청소년의 어려움을 퇴치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지난 2020년, 재단은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나폴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실착 유니폼을 경매에 내놔 5만5000유로(당시 환율 약 730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3년 뒤에는 김민재와 크라바츠켈리아가 '나폴리의 얼굴'로 인증받았다.
올시즌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세리에A 31경기 중 30경기에 출전하며 나폴리가 '압도적 선두'를 유지하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나폴리는 31경기에서 최다득점(67), 최소실점(21)을 바탕으로 승점 78점을 따내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7경기를 남기고 2위 라치오(61점)와 승점차가 17점으로 벌어져 이르면 32라운드 살레르니타나전에 스쿠데토를 확정한다. 나폴리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1990년이다.
이달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면담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귀국 현장에서 "김민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일 것"이라며 리그 우승을 미리 축하했다.
한편, 김민재는 올시즌을 끝마친 이후인 오는 6월,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6월 A매치 2연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나폴리 지역지 '아레아나폴리'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러 떠난 3주간의 공백이 '괴물'의 잔류를 바라는 나폴리에 희소식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맨시티, 맨유 등 프리미어리그 빅클럽과 연결됐다. 김민재에겐 7월1일부터 15일까지만 발동되는 4000만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걸려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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