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김규성의 창의적인 홈스틸이 LG 트윈스의 혼을 빼놓았다.
역대 40번째 단독 홈스틸. 하지만 이는 후에 삼중 도루로 정정됐다. 왜 그렇게 됐을까.
29일 잠실에서 열린 KIA-LG전은 2만3500명의 관중이 꽉 찬 상태에서 진행됐다. 플레이 하나 하나에 함성이 오갔다.
5-3으로 KIA가 근소하게 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KIA 한승택과 LG 함덕주의 싸움이 진행되고 있을 때 상황이 발생했다. 1B2S에서 4구째 함덕주가 공을 던지기 위해 세트 포지션을 잡았을 때 3루 대주자 김규성이 홈으로 달렸다. 김규성이 홈으로 오고 있는데 함덕주는 1루만 쳐다보고 있고, 포수 박동원 역시 어떠한 제스쳐도 없었다. 김규성이 홈에 거의 다다르고 있을 때 박동원이 이를 봤고 함덕주도 부랴부랴 공을 뿌렸지만 공은 김규성의 배쪽을 맞혔다. 그만큼 김규성이 훨씬 먼저 홈에 도착했다는 뜻. 이때 공이 뒤로 빠졌고, 1,2루 주자가 2,3루로 자리를 옮겼다. 6-3이 됐고, 김규성의 단독 홈스틸로 인정되는 듯했다. 올해 처음이자 역대 40번째 단독 홈스틸.
하지만 이는 후에 삼중 도루로 정정됐다. 김규성이 스타트를 했을 때 2루주자 이우성과 1루주자 소크라테스는 스킵 동작만 하고 움직이지 않았다. 이 장면만 보면 김규성의 단독 스틸. 하지만 김규성이 절반 이상 뛰었을 때 1,2루 주자가 모두 스타트를 끊었다. 만약 공이 뒤로 빠졌을 때 뛰었다면 김규성의 단독 홈스틸에 1,2루 주자는 폭투로 진루한 것이 되지만 그전에 2,3루로 달렸기 때문에 함께 도루를 한 것으로 인정이 돼 삼중 도루가 됐다.
역대 삼중 도루는 더 희귀하다. 이번이 7번째다. KIA의 삼중 도루는 역사상 처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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