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격 3관왕'의 타격부진이 심상치 않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3)가 또 무안타에 그쳤다. 29일 도쿄 메이진구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전에 4번-3루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 2개를 추가해 39개.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양 리그를 통틀어 압도적인 1위다. 시즌 타율이 1할4푼8리(81타수 12안타)까지 떨어졌다. 지난 6경기에선 22타수 2안타, 타율 9푼1리를 마크했다. 2년 연속 홈런왕의 장타율이 0.259다.
무라카미는 2,4회 2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7,9회 두 타석은 연속으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지난해 '56홈런'을 친 일본프로야구 최고 타자가 61타석 연속 무홈런이다. 지난 11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에서 시즌 2번째 대포를 가동한 후 침묵이다. 그가 60타석 이상 홈런을 못 때린 건 지난해 10월, 55홈런 이후 61타석 만에 56홈런을 터트린 이후 처음이다.
앞선 세 타석은 한신 선발투수 무라카미 쇼키(25)를 상대했다. 무라카미가 무라카미와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다.
야쿠르트의 '홈런왕' 무라카미보다, 한신 우완투수 무라카미가 빛났다. 한신 무라카미는 8회까지 야쿠르트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27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7개를 잡고 볼넷 1개를 내줬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2승을 올리고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2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선 9이닝 완봉승을 거뒀다.
4번 타자 무라카미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야쿠르트 타선도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경기에선 3안타에 그쳤다. 0대7 영봉패를 당했다. 20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고,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했다. 개막전부터 5연승을 거둔 팀이 7연패에 빠졌다. 센트럴리그 6개팀 중 5위로 내려앉았다. 무기력한 타선의 중심에 무라카미가 있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타율(3할1푼8리) 홈런(56홈런) 타점(134타점), 3관왕에 올랐다. 22세에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타격 3관왕이 됐다. 단일 시즌 일본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세계 최초로 5타석 연속 홈런을 때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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