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겸 사업가 김소영이 장문의 글을로 결혼기념일을 자축했다.
30일 김소영은 "결혼 사진을 공들여 찍는 이유를 알았다. 평소 안 보다가 결혼기념일 때마다 보게 되는구나. 이 사진을 찍은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결혼 6주년"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연애 시절을 거쳐 결혼 초까지는 이 사람이 얼마나 나와 잘 통하는지, 관심사가 닿아 있어 대화가 잘 통하고, 재밌는지, 매력적인지, 기껏해야 성격이 착하고 모난 곳은 없는지 정도를 보는 것 같은데, 아이가 태어난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이 펼쳐진다"라며 "어느덧 배우자란 서로에게 로맨틱한 제스처보다는 상대를 위해 얼마나 희생하고 배려하는가, 서로의 약점을 잘 참고 살아 주느냐가 충족되어야만 애정도 설렘도 사랑도 피어나는 듯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주말 새벽 아이가 일찍 깨면 벌떡 일어나 아이를 데리고 거실로 나가고, 밥 먹이는 데 한시간이 걸리는 아이를 끼고 생선살을 발라 밥을 먹이고, 밤에 칭얼대는 아이를 데리고 방에 들어가는 것(너라도 편히 자라)"라며 "육아를 예로 들었지만 그 외에도 수많은 순간들마다 생색 내거나 째째하게 굴지 않는 남편의 뒷모습을 볼 때 말도 안 되는 사랑이 생겨난다. 작은 행동들을 보면서 그 사람의 배려심과 협동심(?), 인간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아를 키우면서 남편에 대한 존경심이 많이 생겼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 아직 성과보다는 불안함, 사업의 기반을 더 단단하게 다져야 한다는 압박감이 많은 나를 이해해주고, 나의 꿈을 진심으로 지지해주고, 더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고, 가끔 내가 너무 코너에 몰려 있을 땐, 한량스러운 마인드로 여행을 제안해주는 남편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남편 오상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소영은 "이 글에 적진 않았지만 7년 째 살다보면 서로가 얼마나 다른지도 많이 알게 되는데, 그 사람을 '너 인정' 하게 되면 어떤 다름도 그리 큰 일이 아니다. 함께 힘내서 이 세상 살아줘서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김소영은 오상진과 2017년에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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